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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심사 성철대종사 사리전 설법상 봉안법회 봉행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3-03-28 10:27
조회
222
한국의 하남 정심사 성철대종사 사리각[전 설법상 봉안법회 봉행

 






검단산 정심사(회주 원영, 주지 일념 스님)는 3월19일 성철 스님 열반 30주년을 기념해 건립한 ‘성철대종사 사리탑’ 완공식 및 ‘요사채 낙성식’을 봉행했다. 오전 11시 대적광전에서 봉행된 법회에는 대구 금각사 만수 스님과 충주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마산 정인사 원행 스님과 이현재 하남시장, 최종윤 의원, 강성삼 시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지역 불자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철대종사의 진신 사리를 모신 사리전 사리각에 설법상을 봉안해 모시므로써 성철 스님의 유훈을 기렸다. 한편 이날 행사는 조사전과 요사채 불사에 공헌해 준 이들에게 포상과 청소년 장학금, 지역 불우이웃에 기부금도 전했다.







이날 법회는 정심사 회주 원영스님이 사리전 사리각 성철대종사 설법상에 가사를 봉헌하면서 시작되어 조사전에 모인 사부대중은 사리탑 중단부에 모셔신 성철대종사 설법상에 삼배를 올렸다

사리탑은 3층 목탑으로, 사리와 사리구가 보이는 구조로 조성되었으며, 백련암에서 원택 스님이 모시고 있던 성철 대종사 진신사리가 모셔졌다. 설법상의 조각은 성철 대종사께서 60대 중반 시절 해인사에서 설법에 앞서 입정에 든 모습을 형상화 하였으며. 앉은키가 사람의 1.5배 정도 규모로 빛의 방향에 따라 표정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생생함이 특징이다.



이날 성철 스님 좌상에 직접 가사를 이운한 정심사 회주 원영 스님은 “정심사는 성철스님께서 직접 지어주신 이름으로, 모든 분별을 떠나 본래의 마음자리를 잘 지키라는 뜻”이라며 “수행의 표상이시자 한국불교가 나아가야 할 바를 말씀하고 보여주고 가르쳐주신 성철 스님을 본받아 세상을 밝히자”고 말했다.



이어 “성철 스님의 진신사리와 설법상을 봉안한 이 조사전은 ‘우리 모두는 본래 부처이니 모든 생명을 존중하라’고 강조한 성철 스님의 가르침이 빛으로 되살아나는 법의 공간”이라며 “앞으로 많은 대중들이 정심사에서 스님의 유훈을 새길 수 있도록 전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백련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도 “그동안 원영 스님을 비롯해 많은 신도들이 애써주신 덕에 이렇게 큰 불사를 회향하게 됐다”며 “부처님과 큰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더욱 열심히 정진하자”고 말했다. 이어 “정심사는 하남 그린벨트에 소속돼 개발이 어려웠는데, 의원들을 비롯한 대중들이 노력해 주신 공덕으로 조사전과 요사채를 건립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법회에 참석한 충주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은, 해인사에서 성철 스님을 모시고 정진한 일화를 소개했다. 혜국 스님이 20대 중반이던 1970년 여름 안거 때, 스님은 삼복 무더위에 집중이 되지 않아 도반들과 당시 마애부처님을 모시던 토굴에 올라가 공부하려 했다. 그런데 소나기가 쏟아져 옷이 홀딱 젖는 바람에 맨몸으로 마애부처님 앞에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비가 그치질 않아 금세 추워졌고, 서둘러 하산하다가 성철 스님을 마주쳤다. 성철 스님이 “맨 몸으로 어딜 돌아다니는 거냐”고 묻자 혜국 스님은 “공부가 안돼 석굴 가서 대성통곡하고 왔다”고 답했다. 그러자 성철 스님은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나야 한다. 너는 환영을 등에 지고 마애불까지 갔다 왔다”고 호통쳤다고 전했다.

혜국 스님은 “이 가르침은 내 삶에 큰 이정표가 됐고, 지금까지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성철 스님의 살활자재(殺活自在)한 가르침이 우리의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현재 하남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도 축하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현재 시장은 “정심사가 어린이 법회와 각종 수행법회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며 하남의 발전을 위해 크게 애써주심에 감사하다”며 “성철 스님의 유훈을 따르며 하남시를 강남에 버금가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정심사는 매주 토요일 아비라, 능엄주, 자원봉사, 삼천배, 성지순례 기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비라와 능엄주, 삼천배는 생전 성철 스님이 불자들에게 강조한 수행법이기도 하다.

한편 정심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포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전할 계획이다.
주지 일념 스님은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어린이 청소년 포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어린이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공부하는 정심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날 법회는 생전 정심사 창건에 동참하고 성철 대종사 조사전 건립 시주에 앞장선 고(古) 하영희(묘운행) 보살 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조사전 건립에 공로를 세운 작가, 미술인들에게 각각 공로패를 전달하며 법회를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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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17 09:12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쩌렁 쩌렁한 법어로 가야산을 뒤 흔들어
    뭇 중생을 무명의 잠에서 깨워주신 큰 스님의 가르침
    온 세상에 널리 널리 퍼지기를 빕니다.
    임 현광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