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문 (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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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도량 보리사 <보리> 제 144호 4월 19일 2022년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05-13 07:50
조회
195
계를 지키고 복을 닦는 사람이
봄. 만물이 다시 살아나는 이 때. 꽃을 심고 나무를 심자. 강가에 나아가 본심을 다시 찾아보자. 이런 시절에 되새겨 보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모든 생명에는 불성이 있다.”

금강경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있는 제자가 문득 질문을 합니다: 이처럼 알기도 어렵고 실천하기도 어려운 설법을 어떤 사람이 올바르게 믿겠습니까?

이 물음에 대해 부처님께서 대답합니다: 반야법을 믿는다.

계를 지킨다 함은 출가자가 지키는 것만이 아니라, 재가자가 5계를 지키는 것을 말한다. 살생 도적 음행 거짓말 등을 하지 않는 것이다.

복을 닦는다함은 보시를 행하는 것이다. 보시는 좋은 마음으로 남에게 주는 온갖 것이다. 재물을 주는 것이다(재시).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이다(무애시).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법시).

방생은 생명을 살려주는 보시이므로 그 과보가 크다. 법보시는 불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이것은 장차 성불의 인연을 심는 것이므로 그 과보가 가장 크다.

반야법은 생명의 본성이 불성임을 말한다. 이것은 자비와 지혜의 빛이다. 이것은 나고 죽음이 없다. 세속의 현상적인 것과 대비해서 말하자면 반야는 무상이 아니고 항상하며, 반야는 무아가 아니고 자기 이며. 반야는 고통이 아니고 즐거움이며, 반야는 고요함이다.

이런 반야법을 믿는 사람은 누구인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지금 사람들이다. 먼 훗날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누가? 6바라밀의 보시를 행하는 사람이다.

반야법을 믿는 행태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설법을 듣고서 믿는 것이다(문신). 하나는 체험으로 믿는 것이다(증신)

설법을 듣고서 그 자리에서 곧바로 믿음을 내는 사람도 있다. 혹은 믿는 듯 하다가 믿지 않고, 다시 믿는 듯 하는 과정이 되풀이 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들도 주변에서 도와서 불법을 많이 접하게 해주면 마침내 믿게 된다.

이런 믿음을 밑바탕으로 하여 꾸준히 실천해 가면 마침내 그 반야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체득하는 성인들은 단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단계가 부처님이다.

모든 생명에 불성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부처의 단계에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원래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봄에 새 싹이 나오는 것은 모든 씨앗에는 새 싹의 잠재력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구사일생 즉 죽을 뻔한 목숨이 살아나는 것을 가리켜서 새로 태어났다고 한다. 본래생명이 불성인 줄 아는 것도 새로 태어난다고 한다. 구사일생의 부활은 삶고 죽음이 연속적으로 교대하는 부활이다. 본성의 부활은 한번 깨어나면 영원히 깨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반야행이다.

이 봄에 바람결에 싹트고 꽃피는 것을 보면서 놀라워하듯, 다시 살펴보시라.

놀라워하는 그 마음을!

이광수 님은 이런 시를 남겼다.

님에게는 아까운 것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布施)를 배웠노라. ...
인제 알았노라./ 님은 이 몸께 (여섯)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愛人)의 몸을 나툰/ 부처님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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