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문 (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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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도량 보리사 <보리> 155호 1월 8일 2023년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3-01-13 19:38
조회
194
 금강경의 세 마음

새해가 되었다. 벌써 한 주가 지나간다. 금년 한해는 작년 한해와 비교하면 얼마나 달라질 것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이다.

부처님은 말씀하신다.

전생일을 알고 싶은가? 지금 이것이다.
내생을 알고 싶은가? 지금하는 이것이다.

보름 전에 그렇게 했고 그렇게 지냈듯, 보름 후에도 이렇게 하고 지낼 것이다. 이런 중에 또 한 해가 모두 지나 간다. 큰스님들이 말씀하신 "나날이 좋은 날이다" 함은 이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오늘 나는 뭘 할 수 있는가? 뭘 해야 하는가?

금강경에서 말한다.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지난 마음을 붙잡을 수 없다. 지금 마음을 불잡을 수 없다. 미래의 마음도 붙잡을 수 없다.)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 마음이 셋이다.  지나간 마음은 이미 과거이다. 현재 마음은 순간이다. 미래 마음을 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마음을 잡을 수 없다. 마음이 머물지 않고 흐르는 것이 마치 물이 흐르듯 한다. 흘러간 물은 붙잡을 수 없듯, 지나간 마음도 붙잡을 수 없는 것이다.

과거심을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은 그것이 공함을 분명히 알 때 그러하다. 현재의 분별심으로는 비록 공이라고 하더라도, 과거심은 마음 속에서 그냥 흐르고 있는 것이다. 과거가 지나갔다는 것은, 다만 우리의 현재 마음에서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의 분별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과거는 지나가지 않았다.

과거심이 그냥 계속해서 흘러오고 있으니, 현재도 또한 오지 않았다. 지난 세월이 가지 않았는데 새 세월이 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가까운 사람을 잃은 슬픔을 생각해 보라. 혹은 분노가 만들어 낸 죄책감을 생각해 보라. 혹은 옛글에서 보면 새 봄이 왔지만 봄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새 봄은 왔지만 나에게 새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년 한 해, 뭘 할 것인가?
과거심에 대해서는 참회를 하라.
현재심에서는 분별을 없애는 참선을 하라.
미래심에서는 자비의 보시를 하라. 노력하는 만큼 그렇게 되는 것이다. 마치 봉덕사 종이 두르리는 크기대로 소리 울리듯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 마음의 본성은 항상 새해이고, 새날을 맞이하고 있다고...! 그렇게 하지 못했음을 참회하자.
이렇게 참선하자. 저렇게 보시하자.
나무 관세음보살 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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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1. 새해 합동 차례 : 1월 22일 (넷째 일요일) 동참금 $100

2. 1월 생일 명단

김 제니퍼(김학연 여), 이동혁, 최윤경, 정채윤, 김윤주, 백준수, 이한솔(묘덕화 손), 이수진, 박다윤(박지성 여), Amy Mcneal,
박효영, 최인경, 박미경, 조셰희, 이인규,강영화, 이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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