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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전 낙성식을 마치며 도반님들께

작성자
Choon Lim
작성일
2022-09-27 20:50
조회
221
관음전 회향식을 마치며 도반님들께

어제 관음전 불사 회향식을 잘 마쳤습니다.
전 도반님들의 정성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셨듯 준비하는 과정에 힘들고 궂은일 말없이 도맡아 도와 주신 최한규거사님, 김성호거사님과 여러 거사님들...
말없이 묵언으로 할 일만 하는 수행자의 참다운 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공양간에서도 스스로 소매 걷어부치고 찬물에 손 담그며 공양물 준비하고 설겆이 하시는 보살님들... 정녕 자비행을 실천하시는 고운 보살님들이셨습니다.

초청자 명단 준비하고 발송하며 인쇄물 챙기고 사무일들을 하여주신 숙이보살, 대자행보살, 진여심 애기보살님의 분주한 발걸음은 많은 내빈을 모셔오는 걸음 걸음이었습니다.

회향식 하루전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현수막 내어 걸고, 앞마당과 관음전 구석 구석까지 쓸고 닦으며 좌복을 배치하고, 부처님전에는 정윤월보살님이 정성으로 다듬은 향기로운 꽃다발도 잘 차려 올렸습니다. 곽법사께서는 몇일간 음향시설을 설치하고 테스트도 끝내셨습니다. 내일 행사준비가 모두 끝 날 즈음 어느듯 저녁 예불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여법하게 꾸며진 관음전 법당

"지심귀명례"

스님의 독송에 맞추어 절을 하는 순간 그만 눈물로 좌복을 적시고 말았습니다. 내일 사용할 깨끗히 준비한 좌복인데....

더디어 9월 25일 회향식 날

각 지역에서 오신 17명의 스님들께서 자리 하셨고, NJ 한인회장, 뉴저지 상원의원, Closter 시의원과 여러 내빈, 불자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큰 북의 큰 울림으로
온세상에 관음전 완공식을 알리고, 주지스님의 관음전 창건연기문과 관음전 완공 인사말씀으로 더디어 성스러운 관음전이 태어났습니다.
오랫동안 우리, 보리사 도반님들의 꿈이 성취되는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스님들의 귀한 축하의 말씀과 내빈의 진심어린 축사도 이어졌습니다.

성스러운 관음전 탄생의 축하공연도 빠질수 없었습니다.강은주 단장의 한국무용과 보리사 김윤주보살과 합창단의 밝고 맑은 찬불가로 관음전 온 공간을 장엄하게 장식하였습니다.

관음전 경과 보고가 있을 때는 도반님들과 함께한 지난 20 여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더운 여름날 비지땀을 흘리며 녹초가 되도록 3일간의 바자회를 하였던 기억, 옷을 소낙비 맞은듯 훔벅적시면서 서로 격려하며 도전했던 3천배 수행, 2대의 대형뻐스를 타고 Upstate의 높은 산속을 누비며 삼사 순례를 하였고, 스님께서 부재 중일때는 반야교수님의 경전강의를 마치고 허드선 강변에서 함께했던 커피향과 쌀쌀한 가을 방생법회때 호수가에서 잘 구어진 고구마의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하였을 때 겨울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더운 여름에는 나무그늘 아래서 마당법회를 하며 부처님 전에 향과 촛불울 밝혀 왔습니다.

이 일들이 단순한 일이겠습니까? 어찌 이일들이 하루에 된 인연이겠습니까? 이 어찌 몇사람만의 힘으로 된 일이겠습니까?

도반 한분 한분의 정성이 모아 졌고 도반 한분 한분의 열정이 모아졌던 것입니다. 도반 한분 한분의 염원이 모아져 우리 함께 이룬 것입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임현광 드림
2022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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