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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성지 순례

작성자
임 현광
작성일
2024-01-26 11:29
조회
46
길 위에
동행인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서울에서
제주에서 그리고 뉴욕에서
부처님을 향한 지심귀명례의
지극한 한 마음으로 먼 인도에 모여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걸었습니다.

갠지스 강가에서
생과 사의 공존을 마주하며
흐르는 강물에서는
일체개고를 보았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게고 아당안지

2500여 년 전
중생을 향한 거룩한 이 선언은
카필라 왕국의 룸비니에 아직도 생생히 들리고

제행무상 제법무아
적정열반 일체개고

세상의 위치를 깨달아 정각을 이루시니
새벽녁 별들은 영롱한 빛으로 찬탄하고
부처님을 지키던 보리수는 아직도 그 자리에서 생생히 전하고 있습니다.

정각을 이루신 후 45년간
연기법과 중도를 설하시니
그 설법은 광명이 되어 온 우주를 비추시고
부처님의 육신도 무상함을
열반으로 보여주고 가셨습니다.

유구한 세월은 지났지만
구세 십세 호상즉
부처님의 숨결을 느끼고
부처님의 음성을 들을수 있어
참으로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무질서속의 질서
신비한 철학과 역사의 나라 인도
또 다시 문화의 중심지가 되기를 염원하면서
순례의 길이 종착지에 다가감을 아쉬워 합니다.

그동안 같은 불자의 도반으로
함께한 귀한 인연 감사히 여기며
각자 삶의 터전으로 돌아 가시더라도
수행정진 여여히 하시어
그 지혜로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귀한 시간 내어 주시어
설법과 참회와 기도로
유적지나 뻐스안에서
끊임없이 열성으로 수행을 지도하여주신
일만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설법 깊이 간직하며
팔정도로 수행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인도 성지 순례를 마치면서
뉴저지 보리사
임춘택 (현광) 합장

Jan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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